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
이민경
지음
엮음
옮김

평등을 얘기할 때 아직도
“이제 역차별 시대다”
“너 페미냐?” 소리를 듣는
우리에게 여전히 필요한
불굴의 페미니즘 실용서.

일상회화 실전 대응 매뉴얼 포함!

종이책
12,000
전자책
8,400
오디오북
12,000
세트
발행일
2016.08.02
쪽수
192쪽
판형
102 × 170 mm (무선)
ISBN
979-11-958579-0-6
추천사

착하다 콤플렉스’에 빠진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책. 매뉴얼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 저자의 영리함은 독자의 절박한 상황과 곤란한 처지를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쪼록 이 매뉴얼이 너덜너덜해지도록 많이 애용했으면 좋겠다.

―정병은, 서울대 사회발전소 선임연구원

이제까지 여성들의 입을 막았던 혐오의 ‘막말들’을 제압해가는 ‘입이 트인’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실전서다. 한국 영 페미니스트의 정치적 감성을 알고 싶으면 꼭 읽어야 할 책.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첫 문장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끝 문장
참고문헌 없음
책 소개

이 책은 점차 가시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우리 사회의 화두, 성차별을 주제로 한 대화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참거나 고통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되었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느낀 차별은 당신이 가장 잘 안다고, 차별에 무지한 사람에게 당신의 앎을 꼭 증명하고 인정받으려 애쓸 필요는 없다고, 완전무결한 논리를 갖고 있지 않아도 당신의 경험은 그 자체로 힘이 있다고.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어떤 대화에서든 ‘좋게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우선 대화하지 않을 자유를 확보하는 것이다. 여성은 언제나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네가 무례하기 때문에 너와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 사건이 여성혐오범죄인지 아닌지 얘기하고 싶으면 여성혐오가 무슨 뜻인지 정도는 알아보고 와.” “내 경험을 네가 판단하지 마. 네 생각은 안 궁금해”라고.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백인보다 흑인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는 그 차별을 차별이라 지속적으로 느껴온 쪽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불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불어가 모국어인 이의 말에 공신력이 있다. 모국어에 대한 다년간의 경험과 직관은 그것을 갖지 못한 이가 쉽게 재단하고 평가할 수 없는 강력한 앎이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여성의 경험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 차별인지를 직접 겪으면서 그런 차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말하고 행동할지를 끝없이 성찰하고 고민해온 여성들의 경험이, 이 문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앎이다.

때문에 여성이 느낀 차별의 경험은 “야 그건 성차별 아니야”라는 남성의 판단으로 지워져선 안 되며, 애초에 남이 판단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의 ‘인정’과 ‘이해’를 구하려 너무 애쓰거나 참지 말자. 원치 않는 대화는 애초에 끊어내고, 논쟁을 시작할 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무례한 말에 지고 싶지 않을 때 통쾌하게 한 방을 먹이자. 물론 기꺼이 대답해주고 싶을 때는, 적절하고 멋진 대답으로 상대와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이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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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0.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 착한 질문만 있는 게 아니다 | 질문이 착한들 응해야 하는가? | 이해가 누구의 몫인가? | 해보다가 안 되면 언제든 끝내야 한다

1. 마음부터 단단히 여며야 한다

  • ‘뭘 또 이렇게까지’해도 된다 | 경험을 쉽게 전시하지 말자 | 조금 떨어져서 보자 | 감동은 아껴두자

2. 내 입장부터 정확히 해야 한다

  • 차별은 아직 있거나 아예 없다 | 완전히 잘못된 주장도 존재한다 | 무엇이 차별인지는 당신이 정한다 | 뭘 모르는 쪽은 당신이 아니다

3. 상대방의 입장을 명확히 알자

  • 상대의 입장을 가늠해보자 | 둘 중 하나만 하라

4. 단호함은 필요하다

  • 친절함은 정말 선택이었을까 | 의도는 상관없다 | 비탈은 비탈이다 | 비탈은 가로막을 수 있다 | 예쁜 헛소리가 제일 위험하다 | 당신의 무엇도 당연하지 않다 | 그런데 사람들은 자주 잊는다

5. 오로지 당신을 위해 준비된 대답

  • 여성혐오가 뭐기에 이럴까? | 무엇을 알아야 여성혐오범죄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 여성혐오범죄에서‘여성’을 뺄 수 없는 이유 | 혐오에 혐오로 맞서야 할까? | 과격한 노선을 취하면 우리 편을 잃는 게 아닐까? | 왜 페미니즘이라고 부를까?

6. 효과가 썩 좋지 않던 답변들

  • “네가 ~한 상황이라면 기분이 어떻겠어?” | “그래, 남자도 힘든 거 알아.” | “~라는 건 원래 무슨 뜻이냐 하면” | “둘 다 나쁘긴 하지” | “아니, 네가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실전편]

7. 당신에게는 대답할 의무가 없다

  • 단호하게 거절하기 | 돌려보내기 | 차별주의자라는 오명 씌우기

8. 굳이 말을 이어간다면

  • 상대의 허점 파악하기 | 오류 바로잡을 수 있는지 점검하기

9. 드디어 대화를 시작한다면

  • 질문하기 | 참고자료 활용하기 | 당신의 경험 나누기 | 구체적인 방법 제시하기

10. 연습코너: 말은 해야 는다

11. 기어코 덮지 않고 여기까지 온 이들을 위한 FAQ

맺음말
추천 자료
편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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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소개
엮은이 소개

이민경

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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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불어 통번역을 전공했고 현재 문화인류학을 공부 중이다. 무엇이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그것을 내가 오롯이 원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원한 적 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다 보니 페미니스트가 되어버렸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일상회화 매뉴얼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입이 트이는 페미니즘』에 이어, 우리 사회의 동시대 페미니스트를 위한 워크북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 외롭지 않은 페미니즘』을 펴냈다. 좋아하는 말은 ‘삶은 무릇 축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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